호주 선샤인코스트 – 진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

 

호주 선샤인코스트 – 진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

호주에 살면서 여행을 다녀보면, 각 지역이 주는 분위기와 매력이 정말 다르다는 걸 느껴요.
제가 살고 있는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는 특히나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진짜 자연 속에 들어온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제가 이곳에 정착한 이유입니다. 호주 선샤인코스트의 여행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선샤인 코스트는 어디에 있을까요?

선샤인 코스트는 호주 퀸즐랜드주(QLD)의 동부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브리즈번(Brisbane)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구글지도

이 지역은 칼룬드라(Caloundra)에서 시작하여 누사 헤즈(Noosa Heads)까지 약 60km에 걸쳐 펼쳐져 있습니다. 주요 도시로는 마루치도어(Maroochydore), 물루라바(Mooloolaba), 쿨룸(Coolum), 누사(Noosa) 등이 있으며, 각 도시마다 독특한 매력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Queensland Australia


 

날씨는 어떤가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건 날씨예요.
1년 내내 온화하고 따뜻한 편이에요.
특히 겨울(6~8월)에도 기온이 10도 아래로 잘 안 내려가요, 낮에는 20도 안밖의 기온이 며 새벽에나 나가야 좀 쌀쌀하다 느낄 정도고 아침 해가 뜬 이후로 하루 종일 한국의 따뜻한 봄 가을과 비슷한 날씨가 겨울동안 지속 되지요. 그래서 한국의 겨울과는 완전히 달라요.
여름(12~2월)은 뜨겁긴 해도 한국처럼 습하게 뜨거운게 아니라서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바닷바람이 있어서 견딜 만합니다, 해가 길어서 오후 7시까지 해가 떠 있어요.
비가 오는 날도 간간이 있지만, 비 오는 날조차 공기 자체가 맑고 상쾌해요.

 왜 은퇴 후 살고 싶은 지역 1위일까요?

선샤인 코스트는 호주에서 은퇴 후 살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많습니다:

  • 온화한 기후: 연중 따뜻하고 습하지 않은 기후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 아름다운 자연환경: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울창한 산림, 국립공원 등이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 편리한 생활 인프라: 대형병원-{선샤인 코스트 대학교 병원(Sunshine Coast University Hospital, SCUH)},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리합니다.

  •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골프, 요가, 예술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발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선샤인 코스트에는 다양한 은퇴 마을과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며, 많은 은퇴자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브리즈번과 비교하면?

브리즈번이 대도시 느낌에 가까운 반면, 호주 선샤인 코스트는 자연과 바다, 한적함이 살아있는 공간이에요.
시드니(Sydney)나 멜번(Melbourne)과는 또 달라요.
시드니는 정말 활기차고 국제적인 느낌, 멜번은 예술과 문화 중심지죠.
하지만 선샤인 코스트는 여유, 힐링, 바다, 숲, 그리고 따뜻한 날씨가 주는 편안함이 강해요.

 

직접 다녀보니 어땠을까?

제가 실제로 관광지를 다녀 보면서 느낀 걸 중심으로 써볼게요.

 

1. 누사(Noosa)

말이 필요 없는 선샤인 코스트의 대표 관광지예요.
누사 국립공원(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 누사 비치(바다가 정말 맑고 따뜻해요), 그리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일정하고 적당한 크기의 파도가 수백미터에 걸쳐 해변으로 밀려 오는 구역이 있어서 서퍼들에게 최고의 명소로 유명 하죠. 그리고 누사 헤이스팅스 거리(예쁜 가게들 많아요)까지,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럽고 매우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동네예요.

호주 선샤인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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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래스 하우스 마운틴(Glass House Mountains)

브리즈번에선 이런 자연경관을 보려면 조금 더 멀리 가야 하잖아요?
여긴 언덕 하나하나가 전부 절경이고, 실제로 트레킹 코스도 좋아요. 아침 일찍 올라가서 본 일출,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저런 풍경을 보려면 글래스 하우스 마운틴 룩아웃 포인트가 몇군데 있는데 아이들이나 나이 많으신 분들도 쉽게 뷰 포인트 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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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몽트빌(Montville)

몽트빌은 1900년대 초반에 개척된 산 꼭대기에 지어 마을로, 원래는 벌목과 농업 중심지로 시작됐습니다. 이 지역은 풍부한 삼림 자원 덕분에 초기 정착민들이 목재 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갔으며, 뒤이어 농업과 유제품 생산이 활발해졌습니다.
마을 이름은 1900년 철도 건설 계획 중이던 Surveyor가 스위스풍 산악 마을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세기 중반부터는 산악 풍경과 기후, 예술적 분위기에 매료된 예술가들과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예술 마을이자 관광 명소로 발전하게 됩니다.
오늘날 몽트빌은 빈티지 상점, 갤러리, 수공예품점, 로맨틱한 숙소와 카페 등으로 유명하며, “선샤인 코스트의 유럽”이라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카페, 예술 가게, 치즈 공방 같은 곳들이 있어서 소도시 특유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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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말레니(Maleny)

몽트빌에서 차로 15분정도 산 정상 길을 따라 경치를 감상하며 이동할수 있는 가까운거리에 위치한 말레니는 선샤인 코스트 내륙의 고지대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로, 푸른 언덕과 목장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과거에는 벌목과 유제품 생산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예술, 농업,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Maleny Dairies가 있어, 신선한 우유와 치즈를 시음하고 농장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 우유를 짜볼수 있는 체험도 할수 있고 송아지들에게 먹이도 주고 같이 놀수 있게 조성돼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하죠.
그리고 승마 체험이 가능한 말 농장도 많아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호주 선샤인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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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Maleny Botanic Gardens & Bird World입니다. 넓은 식물원과 다양한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대형 새장이 인상적이며, 새들이 꺼리낌없이 날아와 사람들 어깨나 머리위에 앉기도 하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커플, 가족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공원과 산책로도 정비되어 자연 속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마을로 점점 더 사랑받고 있습니다.

호주 선샤인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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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룰라바 (Mooloolaba)

제가 사는 집에서 가깝고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한 물룰라바는 세련된 해변 마을로, 바다 바로 앞에 펼쳐진 산책로와 감각적인 카페, 레스토랑들이 인상적인 곳이에요. 파도가 잔잔해서 수영하기 좋고, SEA LIFE 아쿠아리움 같은 실내 명소도 있어 가족, 커플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예요. 6월부터 8월까지 남극에 살던 고래들이 새끼를 낳기 위해 따뜻한 호주 북 동부 해안으로 올라와 새끼를 낳고 8월부터 11월까지 그 새끼들과 남극으로 돌아 가는 통로가 이 선샤인 코스트 해변 이예요. 특히나 이 시기에 물룰라바 해변에 등대가 있는 언덕에 올라가면 하루 종일 고래가 지나가는걸 가까이서 볼수 있죠. 뜨문뜨문도 아니고 계속 지나 갑니다.

호주 선샤인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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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칼룬드라 (Caloundra)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가족 친화적인 해변 도시예요. Kings Beach에는 아이들을 위한 해수풀이 마련되어 있고, Bulcock Beach와 Golden Beach는 산책과 휴식에 적합해요.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드는 일몰도 정말 아름다워요.

호주 선샤인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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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수많은 아름다운 관광지들이 많지만 차차 소개 하도록 할께요.

호주의 대도시를 많이 가봤지만,
선샤인 코스트는 ‘힐링하는 여행지’에 가까운 느낌이예요.
브리즈번보다 덜 붐비고, 시드니보다 더 편안하며, 멜번보다 더 따뜻하고 한가로워요.
한마디로 ‘여유로운 일상과 자연 속 여행의 조화’, 이게 바로 제가 선샤인 코스트를 좋아하는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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